CD 다룰때 주의점

CD는 레이저 광선이 음악 신호를 읽어내는 '비접촉 트레이스 방식'이다. 또한 신호를 기록한 피트가 보호막으로 덮여져 있으므로, 직접 흠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구나 디스크의 표면에 약간의 흠집(극히 작은 흠집)이 생기거나 먼지가 있어도 레이저 광선은 이 부분(표면)에서 아웃 포커스가 되므로 초점이 맺히지 않지만, 신호를 읽는데는 별로 방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흠집이나 먼지의 크기가 맺히지는 않지만, 신호를 읽어내는데 영향을 끼치므로 올바로 재생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흠집이나 먼지가 어느 정도까지 괜찮은가는 CD플레이어나 CD-ROM 드라이브의 광학 서보방식이나 조정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지문 등 표면에 묻은 오염물에 약하므로 주의해서 다루어야 한다. 지문이나 먼지가 묻었을때는, 부드러운 천으로 조심조심 닦아서 제거해야 한다. 이 경우 정전기 방지제, 벤젠, 알콜류는 절대 사용하지말아야 한다.

이러한 액체는 플라스틱을 변질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문을 묻히지 않기 위해서는 CD/CD-ROM의 가장자리 부분을 잡으면 된다. 사용후엔 반드시 케이스에 넣어 보관한다.
또한 날카로운 것으로 윗면을 긁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는 보호층을 망치며 피트를 훼손시켜 CD영역을 읽을 수 없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볼펜같은 비교적 날카로운 필기구로 CD 라벨면에 글씨를 쓰면 그 아래영역인 폴리카보네이트층과 반사층을 압축시켜 데이터를 읽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프레스CD(판매용 정품 CD)는 라벨 뒷면이 중요하지만 CD-R/CD-RW 미디어는 라벨 인쇄면이 더 중요하다. CD-R/CD-RW 미디어는 라벨 인쇄면이 데이터가 저장된 곳과 더 가깝기 때문이다.

컴퓨터로 오랜 작업을 하게되면 어느새 책상위에는 CD가 널려있게 된다. 특별히 관리하지 않고 오랫동안 책상 위 같은곳에 방치하면 빛에 노출되어 염료가 희미지고 피트와 랜드사이의 대비가 사라진다. 따라서 직사광선에 직접노출할 때는 공CD 뒷면을 보호하도록 검은색이나 빛이 통과하지 못하는 짙은색의 아크릴 CD케이스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출처 : 월간 Hello PC 199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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