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개념 / 종류
디스크 한 장에 4.7GB를 저장하는 DVD-ROM 드라이브가 그동안의 가격과 호환성, 고급 시스템 사양 요구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1998년 미국에서는 DVD 플레이어가 전년보다 241.7% 늘어난 4억1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98년 미국의 10대 히트 상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는 DVD 타이틀의 활성화를 의미하며, 곧 DVD-ROM의 보급 확대를 기대하게 한다.
[DVD-비디오 마크]
[초기 DVD 플레이어]
DVD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그 움직임이 매우 더디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매우 급속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DVD-ROM은 고가의 AV용 DVD 플레이어와 달리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며, 이미 포화상태인 CD-ROM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게다가 이미 활성화되기도 전에 이미 5배속, 6배속 등 속도 경쟁까지 붙어 있는 상태이다.
여기에 점차 빨라지고 있는 CPU를 사용한 소프트웨어 DVD에 대한 매력은 상당하다.
한 예로, 비디오 CD의 경우 비디오 CD 플레이어의 보급은 거의 전무한 데 비해 타이틀 구매는 활발한 편이다. 이는 PC에서 소프트웨어를 구동해 비디오 CD를 감상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물론 게임기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국내 DVD 시장은 이미 PC에서도 DVD를 감상할 수 있는 여건들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DVD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다 되어 있는 셈이다.
다만 국내 DVD 시장이 11997년 부터 빠른 활성화를 보이다가 IMF 이후 상당히 침체되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1. DVD 개념 정리
현재 가장 많이 보급된 DVD는 정확히 말하면 DVD-비디오이다. DVD-비디오는 돌비연구소가 개발한 새로운 입체음향인 돌비 디지탈(AC-3)을 채용하여 음질이 뛰어나며, MPEG-II 방식으로 압축해 영상 화질이 뛰어난 디스크이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면 가정에서도 영화관의 음향을 즐길 수 있다.
DVD는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135분(단면, 단층 디스크) 동안 기록해 놓은 디스크로, 대화 방식의 메뉴 화면을 이용해 원하는 부분을 재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DVD-비디오 디스크는 한 면에 4.7GB를 기록할 수 있다.
이는 3개 국어를 동시에 더빙하고, 4개 국어의 대사와 고품질의 5.1-채널 디지탈 입체 음향이 있는 135분짜리 영화를 수록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것은 실제로 시장에 나와 있는 영화의 90%을 커버할 수 있는 용량이다. DVD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멀티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기존에 사용하는 매체에 대한 용량의 한계가 나타나면서이다.
특히 아날로그에서 디지탈로의 이행은 이러한 용량의 한계를 부추기기 시작했다. 물론 LD(Laser Disc)라는 매체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되어 있고 지름이 30Cm나 되는 크기에 용량은 60분 정도에 지나지 않아, 영화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장의 LD가 필요했다.
반면 DVD는 단순히 비교해볼 때 CD의 용량에 비해 7배를 갖는 것이다. 이처럼 DVD는 LD를 개선할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상기기인 VCR를 대체하여 아날로그에서 디지탈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D와 DVD 사양비교>
구 분 |
CD |
DVD |
디스크 지름 |
120mm |
120mm |
디스크 두께 |
1.2mm |
1.2mm |
디스크 구조 |
싱글 |
더블(0.6×2) |
레이저 파장 |
780NM(Infared) |
650-685NM(Red) |
트랙 Outch |
1.6UM |
0.74UM |
참고 속도 |
1.2M/sec.CLV |
4.0M/sec.CLV |
데이터 Layer |
1 |
1 또는 2 |
데이터 용량 |
680MB |
Single Layer 4.7GB |
Dual Layer 8.5GB |
참고 데이터 |
153.6-176.4KB/sec |
1.103KB/sec |
구 분 |
비디오 CD |
DVD - 비디오 |
비디오데이터 전송속도 |
1.44MBits/sec |
1 to 10MBits/sec |
비디오 압축 |
MPEG-I |
MPEG-II |
사운드 트랙 |
2채널 MPEG |
Upto 8 steams of Data |
Subtitle |
Open Caption Only |
Upto 32 Language |
디스크 종류 |
디스크 표시 및 기록시간 |
특징 |
DVD |
영상·음성 동시에 135분 |
대화 방식의 메뉴 화면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재생 가능 AC-3 5.1채널로 영화관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감 넘치는 오디오 음성 최대 8개 국어,
자막 최대 32개 국어 수록 가능 |
비디오 CD |
영상·음성 동시에 74분 |
12cm 크기 컴팩트 디스크에 최대 74분까지 영상 재생 MPEG-I에 준한 데이터 압축 기술 이용해 화질은 VHS 수준, 음질은 CD수준 |
CD |
8cm - 음성만 20분 12cm- 음성만 74분 |
음성 신호가 디지탈로 기록돼 있어 원음에 가까운 음질로 오래 사용해도 음질이 떨어지지 않음 |
2. DVD의 종류
DVD는 디지탈 비디오 디스크(Digital Video Disc)의 약자로, 처음 '비디오 기능의 강화'에 주된 목적을 두고 개발되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규격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그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어, DVD는 비디오 디스크보다 '다기능 디스크'로 발전하여 최근에는 약자로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DVD 자체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즉, 디지탈 다기능 디스크(Digital Versatile Disc)로의 DVD는 CD의 경우처럼(CD가 단지 음악을 담고 있는 원판이 아니라 데이터와 비디오 CD 등처럼 활용 범위가 늘어난 것처럼) 여러 가지 규약을 갖게 되었다. 대략적인 DVD 포럼 규약은 5개 정도지만 여기서 알아 두어야 할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사실 DVD에서는 DVD-R보다는 DVD-RAM이 더 주목받고 있다. 휴렛팩커드와 소니 그리고 필립스에 의해 만들어진 DVD-RAM은 기록과 삭제, 재기록을 수천 번 이상 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CD-RW와 같은 상변화의 원리를 이용했다. 이 역시 별도의 드라이브가 있어야 하고 미디어도 MO처럼 케이스가 있어 기록 면을 보호하고 있다.)
◆ DVD-비디오
가정용 영상정보 매체로 출발한 DVD는 MPEG-II 방식의 영상 압축과 AC-3 입체 서라운드 사운드 기능이 핵심이며, 기존 매체가 할 수 없었던 대화형 진행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DVD라 하면 DVD-비디오를 가리키는데,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DVD-비디오가 실제 안방에서 극장을 능가하는 깨끗한 화질과 뛰어난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VCR과 레이저 디스크, 비디오 CD 등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정해진 DVD-비디오의 규격은 4.7GB 중 3.4GB 공간은 동영상을 위해, 나머지 1.3GB는 오디오와 자막 등의 부가적인 데이터를 위해 할당됐다.
◆ DVD-ROM
DVD-ROM은 쉽게 말해 CD-ROM의 확장된 개념이다. 기존 CD-ROM 7장의 분량을 1장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며, 이를 통해 멀티미디어 실현에 필수적인 고용량 저장 공간이 확보되어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영상, 음향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게 되었다. CD-ROM과의 차이점은 UDF브리지라는 새로운 파일시스템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CD-ROM의 데이터 기록 표준인 ISO9660 포맷을 사용한 CD-ROM 타이들과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이 파일시스템은 1GB의 파일 크기를 지원하기 때문에 4GB의 경우 1GB짜리 파일 4개로 나뉘어 저장된다.
◆ DVD-오디오
DVD-오디오는 기존 오디오 CD를 대체할 미디어로, 가전업계 등 40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는 규격 표준화 단체 DVD포럼에서 DVD-오디오 규격 1.0 버전을 발표했다. DVD-오디오는 최고 192kHz/24비트(2채널 때)의 고음질을 수록하고, 최대 6채널까지 멀티채널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CD의 16비트 샘플링 주파수가 44.1KHz(샘플링 주파수가 높을수록 음질이 좋다)인 데 반해, 오디오 CD 대체 규격은 96KHz에 24비트이다. 이는 9만 6,000분의 1초마다 음의 고저를 24비트(2에 24승)의 단계로 신호를 잘게 쪼개어 디지탈 데이터화했다는 의미다.
24비트의 음질은 인간의 가청 주파수인 20-2만Hz를 넘어가는, 들을 수 없는 소리도 데이터화해서 훨씬 더 부드러운 소리로 재생해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때문에 기존 오디오 CD를 능가하는 깨끗한 소리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74분 정도로 되어 있으며, 지역별 코드도 만들어져 있기도 하다.
3. DVD ± RW/ROM
DVD 규격에서 ±에 대해서 추가합니다. 바로 위의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 DVD-RAM [ DVD-random access memory ]
- 읽고 쓰기가 가능한 DVD.
상변화(相變化) 디스크를 이용해서 기록하고 재생할 수 있다. 1회만 쓸 수 있는 DVD-R나 여러 번 쓰고 지울 수 있는 DVD-RW에 이어서 차세대 PC용 대용량 미디어로 규격화되었다. 1997년 미국 등 선진국의 10개 사가 발표한 통일 규격은 기억용량이 한쪽 면 2.6GB, 양쪽 면 5.2GB이다. 기록 방식은 랜드 ·그루브(Land ·Groove:일본 마스시다·도시바 등이 채용한 녹음 방식)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또한 이 방식 외에도 네덜란드 필립스사(社), 미국의 휴렛 패커드사(社), 일본의 소니 등이 공동 개발한 방식이 있는데 현재 2개 방식이 모두 이용되고 있다. 이 방식의 기억 용량은 한쪽 면 3GB, 구동 장치는 DVD-ROM과 호환성이 있는 DVD+RW을 사용하고 있다.
◆ DVD-R [ DVD-recordable ]
- 한번 쓴 데이터를 지울 수 없는 기억형 DVD.
지름 12cm와 8cm의 디스크가 규격으로 되어 있다. 지름 12cm의 디스크 한쪽면의 기억용량은 3.95기가바이트이고, 지름 8cm 디스크 한쪽면의 기억용량은 1.23기가바이트이다. 양면으로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DVD-ROM 장치로 데이터를 출력한다. DVD의 종류 중에서 DVD-R과 DVD-RAM, DVD-RW는 모두 기록이 가능한 매체로, DVD-R을 제외한 나머지는 반복적으로 기록이 가능하다.
◆ DVD-ROM [ digital versatile disc-read only memory ]
- 종래의 CD-ROM의 기능을 대폭 확장한 차세대 영상기록 매체.
DVD-ROM은 영상자료를 압축하기 위해 MPEG-2를 사용한다.
위에서 언급하고 있는 일반적인 DVD 특징을 생각 하시면 됩니다.
◆ DVD-R/W [ digital versatile disc-R/W ]
- 여러 번의 쓰고 지우기가 가능한 저장매체.
DVD의 한 종류로 DVD-R가 한번 기록하면 지울 수 없는데 반해서 여러 번 쓰고 지우기가 가능하다. 이 점에서 DVD-RAM과 유사해 보이지만 DVD-R/W는 CD-R와 같은 상변환 화합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1,000회 정도까지만 기록이 가능하다. 또한 데이터 저장방법도 다르다.
DVD-RAM의 경우 디스크 표면의 튀어나온 랜드(Land)와 움푹 파인 부분인 그루브(Groove)에 모두 기록하는 반면, DVD-R/W는 그루브에만 기록한다. 그리고 헤더와 스페이스 에어리어(space area)가 있는 DVD-RAM에 비해 DVD-R/W는 CD-RW처럼 데이터의 흐름만 저장한다. 이외에도 DVD-RAM이 650nm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DVD-R/W는 635nm의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도 다른 점이다. 이런 이유로 DVD-RAM과 DVD-R/W는 미디어를 호환할 수 없으나 펌웨어 등의 교체로 호환성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DVD 포럼
DVD포럼에서는 DVD-Video의 저작권 보호와 DVD-ROM/RAM과의 데이터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식 규격으로서 DVD-R/RW규격을 채용했습니다. DVD-R/RW는 현재 규격 버전 1.9로서 4.7GB제품까지 나와있습니다.
반면 DVD+R/RW는 DVD+RW 규격이 먼저 나왔고 이후 DVD+R이 나왔습니다. DVD+R/RW는 DVD Video와의 호환성을 중시한 규격으로 DVD-R/RW에 사용된 프리 랜드 피트 등이 삭제되는 등 기술적인 요소가 다릅니다. 추가된 기능으로는 미디어 삽입시 자동으로 기록 준비작업을 해주는 백그라운드 포맷등이 있습니다. 물론 비디오 포맷과 호환성을 중시했다고 해서 DVD-ROM과 호환되지 않는 것은 아니며 DVD+R/RW는 DVD-ROM 규격에도 완전히 부합되므로 호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DVD-RAM과는 규격이 다를 뿐입니다.
- 규격이 여러종류로 나뉜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DVD-R 규격은 데이터 DVD포맷입니다. 이 규격이 채택된 것은 저작권이 중시되는 영화등의 DVD Video를 불법으로 복제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DVD-R로 기록된 DVD는 홈DVD등의 DVD Video플레이어에서 재생할 수 없습니다.
- 반면 DVD+R 포맷은 후발주자인 DVD+R/RW 얼라이언스에서 주창하였고 DVD가 대용량 기록 매체이므로 주 용도가 데이터보다는 영화등의 저장매체라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발주자인만큼 DVD+R로 기록된 DVD는 가정용 DVD플레이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선두시장인 DVD-R시장을 빼았으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더욱이 필립스, 소니등은 가정용 DVD플레이어를 판매하고 있으므로 자사의 제품과 호환성을 유지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 국내업체들의 표준화
DVD 기록방식을 둘러싸고 LG전자·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도 예전과 달리 표준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생산기준으로 1, 2위의 광저장장치 제조업체지만 원천기술을 구비하지 못해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 수익성측면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DVD 롬 원천기술업체들은 국내 제조업체에 제조원가의 20% 수준까지 로열티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DVD-RAM 활성화를 위해 기록형 DVD 회의의 의장사로 뽑힌바 있다. LG전자는 DVD 기록장치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히타치와 합작회사인 HLDS를 발족시켰다. DVD-RAM 원천기술업체 중 하나인 히타치와의 제휴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또 국내업체들은 DVD 기록방식이 어느 것으로 결정될지 아직까지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경쟁방식에도 참여하는 등 보험을 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DVD-RAM에 주력하지만 DVD-RW에서도 표준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LG는 협력회사인 히타치에는 DVD-RAM을, 자신은 DVD-RW에 대한 표준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처 : 월간 Hello PC 1999년 6월호
전자신문 2001년 8월 30일자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