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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용DVD타이틀 출시 논란 조회수 2,414 작성일 200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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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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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용 DVD타이틀의 출시가 성장 초기단계에 진입한 셀스루(소비자 직접 판매방식) DVD타이틀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DVD타이틀 시장은 월드컵을 계기로 DVD플레이어·홈시어터시스템·대형TV 등 DVD타이틀의 기반이 되는 하드웨어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최근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DVD타이틀 시장은 셀스루 방식이 주도해왔으며 대여용이 등장하면 ‘잘 나가던’ DVD타이틀 시장이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대여용타이틀 출시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시각이다.

이번 논란은 DVD타이틀업체 엔터원이 촉발시켰다. 엔터원은 다음달 9일 ‘친구’의 DVD타이틀을 출시하면서 셀스루 외에 별도의 대여용 DVD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다. 엔터원은 전체 DVD타이틀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여용 타이틀도 가세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대여용 타이틀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여용 DVD타이틀 별도 출시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DVD플레이어 보급률이 5% 내외인 상황에서 대여용 DVD가 출시되면 기존 셀스루 소비자들까지 대여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직배사 한 관계자는 “소비자 직접판매시장도 확실히 정착이 안된 상황에서 별도의 대여용 DVD타이틀을 출시한다면 비디오처럼 DVD도 대여용이라는 인식이 일반화될 수 있다”며 “DVD가 셀스루 시장으로 커야 현재의 DVD업체들이 영세성을 면하고 산업의 규모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여용 DVD시장 조기 육성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국내 DVD시장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대여시장의 조기 정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올해 안에 대여용 DVD타이틀의 가격과 패키지구성 등 제반 요건에 대한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밀어내기’, ‘3∼4중의 가격체계’ 등 초기 대여용비디오 유통의 문제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대여점들에게 공급되는 셀스루용 DVD타이틀의 가격이 들쭉날쭉해 기존 셀스루 유통시장의 가격체계까지 파괴하고 있는 상황도 대여시장 조기 육성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엔터원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 직접 판매용 DVD타이틀이 비디오숍을 통해 대여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대여용과 셀스루용을 확실히 구분해 출시하고 가격정책을 통해 대여점들이 대여용 DVD를 구매하다록 유도한다면 셀스루 시장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대여용 시장을 조기에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 타임즈, 200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