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2배속 CDRW.. 버퍼메모리 줄이고 "모른척" | 조회수 2,688 | 작성일 2002.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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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세계 최대 광저장장치업체인 LG전자가 지난해말 선보인 기록형 광저장장치의 버퍼메모리 용량을 4분의 1로 줄였으면서도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빗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모델은 LG전자가 지난해 12월말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고속 기록형 광저장장치인 32배속 콤팩트디스크 리라이터블(CD RW ) 드라이브인 GCE―8320B. 이 제품은 발표 당시 32배속 공CD(CD―R) 기록, 10배속 CD RW 미디어 반복기록, 40배속 CD롬 읽기 성능을 갖추고 있었으며 안정적인 기록을 할 수 있도록 고용량인 8MB의 버퍼메모리를 탑재한 것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LG전자는 법적으로 제품상의 주요변경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대다수의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초에 광픽업모듈·제어칩셋 등과 함께 광저장장치 핵심부품으로 분류되는 버퍼메모리 용량을 8MB의 4분의 1 수준인 2MB로 줄였으면서도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또 제품상의 주요 변경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모델명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변경된 모델명을 통해 이전 제품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8MB의 버퍼메모리를 장착했을때 사용했던 모델명인 GCE―8320B를 그대로 사용, 소비자들을 속이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특히 이 모델은 지난 4월 한달동안 LG전자 공식홈페이지 제품소개란에 사양을 변경하지 않아 이를 보고 해당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항의가 거세져 5월초에 와서 황급이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포털사이트인 케이벤치(www.kbench.com), 광저장장치 전문포털사이트인 씨디알인포메이션(www.cdrinfo.co.kr) 등에는 이같은 LG전자의 불성실을 힐난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소비자들은 대부분 32배속 CD RW 드라이브를 구입하기 위해 여러 정보사이트에 소개자료를 검색한 결과, 버퍼메모리가 8MB가 탑재돼 있다고 해서 LG 32배속 CD RW 드라이브를 산 경우이기에 속았다는 강한 표현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기술력을 통해 적은 버퍼메모리에서도 이전제품과 동일하게 안정적인 기록을 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선했기 때문에 모델명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외부에 알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 광저장장치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초에도 한국HP가 소니에서 LG전자로 OEM 제조업체를 변경하면서 제품성능이 확연하게 달라졌으면서도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동일한 모델명으로 판매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며 “세계 1위의 광저장장치 제조업체인만큼 소비자가 납득할만한 공식적인 답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02/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