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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배속 DVD리코더 역수입 파문 조회수 1,806 작성일 200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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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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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발표된 LG 16배속 DVD리코더가 국내에 출시되기도 전에 역수가 나돌아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용산을 비롯한 집단상가에 해외에서 역수입된 LG 16배속 DVD리코더 ‘GSA-4160B’가 정상 소비자가격인 18만원보다 5만원 정도 저렴한 1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제품은 한달 전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것으로, 영문 버전인 것을 제외하고는 LG전자가 20일 국내에 출시한 제품과 차이가 없다. 역수 제품은 무상 AS가 안되지만 최근에는 문제 발생률이 미미해 PC 마니아 사이에서는 오히려 역수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LG전자 신병균 부장은 “이전 제품과 달리, 16배속의 경우 해외보다 보름 정도 늦게 출시한 것이 원인”이라며 “200개 정도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DVD리코더 가격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최근까지 LG전자 12배속 DVD리코더 역수가 절반 가격인 9∼1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라이트온 국내 판매사인 성주/게이트컴의 경우 16배속 ‘SHOW-1633S’를 16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나 이번 역수로 가격인하를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경쟁사 역시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가격대를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세희 다나와 실장은 “ODD 시장에서 역수는 항상 존재해 왔지만, 16배속 DVD리코더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아무리 적은 물량이라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국내에 제조기반을 갖고 있지 않은 회사들은 가격대를 맞출 수 없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전자신문(etnews.co.kr), 2004/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