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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물류센터 구축 `차질` 조회수 1,842 작성일 200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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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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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지원금 3억으로 대폭 삭감...내년안 건설 어려울듯


DVD 물류혁신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DVD공동물류센터 구축이 정부 예산 부족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문화관광부 영상진흥과 관계자는 "당초 DVD공동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국고로 2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내년도 정부 예산 부족으로 국고지원금이 3억원으로 대폭 삭감돼 물류센터 구축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보화촉진기금을 받는 방안을 모색해봤지만 쉽지 않았다"며 "당초 내년 상반기에 물류센터 부지를 확정하고, 하반기까지 물류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었으나 예산 부족으로 DVD공동물류센터의 기본 설계를 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데 만족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DVD공동물류센터는 모든 DVD제작사에서 DVD를 받아 소매상에 일괄 공급하는 물류단지다. 문화관광부는 국고 25억원과 문화산업진흥기금 100억원(2년 거치 3년 상환) 등 총 150억의 정부 예산을 투입해 2004년에 1차로 서울에, 2005년에 2차로 대구와 광주에 각각 물류단지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공동물류센터가 구축되면 그동안 제작사마다 별도로 유통망을 보유하는 데 따른 비용부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정보화를 기반으로 `사전 주문제'가 정착돼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다양한 고객정보를 DVD 제작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영상협회 등 DVD제작사들은 DVD공동물류센터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지난 7월 영상물배급업협동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영삼 스펙트럼디브이디 대표)를 구성해 조합설립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를 선정하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물류센터구축을 마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재원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추진위의 이같은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영상협회 유남준 사무국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이 조사용역비 3억원만 책정됐기 때문에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조사와 프로그램 발주 정도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DVD 제작업계는 DVD공동물류센터 구축 계획이 차질을 빚자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DVD업계 한 관계자는 "새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2005년에도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며 "정부가 얼마나 영상업계의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DVD공동물류센터 구축 연기와 관련 문화관광부는 내달 초 한국영상협회를 포함해 공동물류센터에 참여의사를 밝혔던 DVD제작사들과 물류회사 관계자들을 소집해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박현정기자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0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