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타이틀 가격인하 경쟁.. 영화사 등 진입견제 전략 | 조회수 2,694 | 작성일 2002.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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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직배사와 전문업체들에 이어 비디오유통사와 영화사들의 잇달아 DVD 사업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트윈이 4월 출시 타이틀부터 소비자가 가격을 인하한데 이어 워너홈비디오코리아·이십세기폭스 등 직배업체들도 경쟁적으로 DVD 타이틀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비트윈(대표 권오현)은 4월부터 20% 소비자가격 인하된 가격으로 ‘디어헌터’, ‘에비타’, ‘댄스댄스’ 등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최근 DVD 타이틀 판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낮은 가격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가격 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가장 낮은 가격정책을 유지해오던 워너(대표 이현렬)는 이미 출시한 28개 타이틀을 대상으로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9900DVD’ 행사를 열고 있다. 워너는 가격 조정을 위한 소비자 반응조사 일환으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 회사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을 경우 향후 출시할 타이틀에 대해서는 가격인하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십세기 폭스(대표 이주성)도 이달 19일부터 7주 동안 25개 타이틀에 대한 가격인하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처럼 기존 DVD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것은 신규 업체들의 진입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트윈의 가격인하 정책은 DVD타이틀 유통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펙트럼디브이디나 씨넥서스 등 국내 DVD 유통업체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비트윈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통망을 강화할 경우 이를 통해 타이틀 유통계약을 체결하려는 DVD 제작·판권 업체들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각 업체들의 가격인하 정책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영화사들까지 DVD 시장에 합세한 상황에서, 섣부른 가격인하는 국내 업체들끼리 제살 깍기식 경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DVD 업계 한 관계자는 “DVD타이틀 유통을 장악하기 위한 가격경쟁은 결국 수익구조 악화로 연결될 것”이라며 “DVD타이틀 소비자 직접판매 시장의 성장세를 좀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02/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