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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CD 가격 오름세 돌아설듯 조회수 2,469 작성일 200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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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의 등장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던 공CD 가격이 오히려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공CD 소비량는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지만, 공급량은 지난해 보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 전자상가 공CD 도매시장에서는 200원대로까지 가격이 떨어졌던 저가 덤핑 물량이 사라지고 저가 공CD 가격이 300원대에 안정됐고, 고가 공CD도 1년 넘게 장당 600원대에서 소매가격을 형성하는 등 전반적인 공CD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CD 소비량이 늘어나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컨설팅 업체 싼타클라라컨설팅그룹이 발표한 전세계 공CD 시장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 세계 공CD 소비량은 17억장으로 지난해 동기(15억장)보다 10% 이상 늘었다. 지난해 4/4분기와 대비해도 8% 이상 증가한 수치다.

PC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유럽과 북미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DVD로의 저장매체가 전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CD소비량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해외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시장 공급부족으로 이어져 용산 전자상가 유통상들은 거의 제고가 바닥난 상태다. 용산 도깨비 시장내 한 상인은 "유통상들이 갖고 있는 공CD 재고가 거의 소진돼 제조사들이 도매 공급가를 높이면 바로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공CD 제조사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가를 5% 정도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공CD 제조사 한 관계자는 "DVD로 매체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CD생산라인을 증설하는 제조사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공CD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수기자 /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0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