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 CD RW 유입 `몸살` | 조회수 2,676 | 작성일 2002.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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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중국산 LG전자 CD RW 드라이브가 국내에 대량 유입돼 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LG전자 중국법인에서 생산한 `LG전자` 브랜드의 중국산 CD RW 드라이브가 용산전자상가 등 전자상가에서 한국산 LG전자 동종 제품이나 경쟁사 동급 제품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중국산 CD RW 드라이브는 LG전자 중국 해주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국내 일부 수입상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국내보다 값싼 중국산 LG전자 CD RW 드라이브를 대량으로 확보, 역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역수입 제품은 324048배속 CD RW 드라이브는 물론 CD롬 드라이브와 DVD롬 드라이브 등 LG전자가 생산하는 모든 광저장장치 제품에 걸쳐 있고, 가격은 LG전자 평택공장에서 생산되는 국산 제품에 비해 20∼30% 저렴하다. 문제는 수입업자들이 정식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치는 등 여러 유통경로를 거치고도 LG전자가 국내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CD RW 드라이브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산 CD RW 드라이브가 싸다는 점이다. 업계는 이번 LG전자 `역수입' CD RW 드라이브가 시장에서 장기간 유통될 경우 전체적인 시장의 가격 질서를 붕괴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연말 성수기인 상황에서도 시장경기가 싸늘한 데 LG전자 역수입 CD RW 드라이브까지 활개를 쳐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하소연했다. 이번 역수입 제품으로 세계 1위 광저장장치 업체인 LG전자가 국내는 `고가`, 해외는 `저가'라는 이원화된 가격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도 거세게 일고 있다. LG전자 CD RW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 김모(35)씨는 "국내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을 국내 소비자는 비싸게 구입하고 외국 소비자들은 싸게 구입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중국의 인건비 수준이 우리나라의 10분의 1에 불과해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이 저렴할 수 밖에 없으며, 이 제품의 국내 유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나 이들 제품의 수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대리점의 보호를 위해 역수입 제품의 시리얼 번호를 추적해 중국법인에 해당 제품을 역수입한 수입상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02/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