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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RW 대세가 없다" 조회수 2,876 작성일 200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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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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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장장치 업체들이 현존 최고의 기록속도를 지원하는 52배속 CD RW 드라이브의 출시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주요 광저장장치 업체들은 지난 8월 48배속 CD RW 드라이브를 출시한 이후 10월경에 52배속 CD RW 드라이브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LG전자(대표 구자홍)는 당초 계획과 달리 52배속의 CD RW 드라이브의 출시를 오는 12월 이후로 연기했고, 지난달 말 반복기록 속도를 16배속에서 24배속으로 향상시킨 48배속 CD RW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52배속 CD RW 드라이브는 물론, 8월말 출시키로 했던 48배속 CD RW 드라이브도 아직 판매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난달 말 48배속 CD R 기록속도 및 DVD 재생 기능을 갖춘 48배속 콤보 드라이브를 발표하며 광저장장치 전략을 콤보 드라이브 위주로 재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플렉스터와 에이오픈, 라이트온, 아수스텍 등 주요 외산 CD RW 드라이브 업체들은 내년 초쯤에 52배속 CD RW 드라이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 초부터 업체들간 CD RW 드라이브 배속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4배속32배속40배속48배속 CD RW 드라이브가 시장에 혼재하고 있어 52배속 제품이 조기에 출시될 경우 기존 제품들이 재고로 쌓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52배속 CD RW 드라이브가 사실상 마지막 CD RW 드라이브 제품이기 때문에 기존 CD RW 드라이브 공장가동과 투자회수라는 측면에서 섣불리 52배속 제품에 주력하지 못하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52배속 CD RW 드라이브의 개발은 마쳤지만 PC 시장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제품을 출시할 경우 기존 제품들의 재고가 쌓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CD롬 드라이브가 52배속 제품을 끝으로 사양 제품의 길에 접어든 것처럼 52배속 CD RW 드라이브가 등장하면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만족시킬 CD RW 드라이브 제품이 없게 돼 그 대안이 마련할 때까지 출시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광저장장치 업체들이 52배속 CD RW 드라이브 출시에 앞서 CD RW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광저장장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CD RW 드라이브보다 성능이 앞서는 48배속 콤보 드라이브를 선보인 것이나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기록형 DVD 드라이브인 `DVD 멀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0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