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DVD타이틀 가격파괴 심각 | 조회수 2,549 | 작성일 2002.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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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신작 DVD타이틀의 유통단계별 가격체계가 무너지고 제작사의 가격 할인행사가 상설화되면서 DVD타이틀의 `소비자 가격'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작 DVD타이틀을 정가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올해 들어 가격체계가 무너지게 된 데는 DVD타이틀 출시 편수가 급증한 데다 신작 대박 타이틀 판매는 늘어나는데 반해 구작이나 비흥행 영화 DVD타이틀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타이틀을 구매해야 하는 쇼핑몰과 중간 유통상들의 구매비 부담 및 재고부담으로 작용해 이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신작 대박 타이틀을 손해를 보면서까지 내다팔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이른바 `꺾기 판매'에 나서면서 신작 타이틀 가격체계가 무너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 일부 제작사 및 유통대행 업체들이 물량을 많이 소화하는 특정 총판업체와 대리점에 도매가보다 낮게 타이틀을 공급, `총판가격' 혹은 `도매가격'을 이원화시켜 타이틀 가격체계 와해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DVD타이틀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쇼핑몰이나 소규모 유통업체들은 출시되는 모든 타이틀을 갖추고 있어야 판매를 할 수 있다"며 "늘어난 출시 편수에 맞게 타이틀 구매비를 늘릴 수밖에 없는 데다 대박만 잘 팔리는 상황이어서 타이틀 구매비 확보를 위해 저마진 혹은 손해를 보면서까지 신작 타이틀을 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저가격정책을 펼치고 있는 워너(대표 이현렬)가 지난 4월 기출시작 28개 타이틀을 1만원 이하에 판매하는 `9900DVD' 행사를 벌여 다른 직배사들도 가격 할인 경쟁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게 한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11월 들어 비트윈(대표 권오현), 씨넥서스(대표 엄홍식)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까지 이에 합세해 구작 타이틀 팔아치우기 경쟁은 정점에 달하고 있다. 특히 파라마운트 90주년 타이틀 특별판매 이벤트에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까지 등장, 정가에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 한 관계자는 "제작사들의 구작 타이틀 할인 이벤트가 거의 상설화되고 있다"며 "이는 출시일에 맞춰 신작 DVD를 사려는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떨어뜨는 것"이라고 말했다. 할인 이벤트 상설화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 하락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올해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던 `스파이더맨'은 출시된 지 3주가 지났으나 초도 출시물량 6만5000장 중 65%(약 4만2000여장)밖에 팔리지 않고 있다. 지난 5월에 출시돼 3주 만에 80%의 초도물량이 소화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판매 수치이다. 이에 따라 제작사들이 출시 편수와 물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윈 김윤섭 이사는 "상설화된 할인행사가 `스파이더맨' 같은 대작 타이틀 판매수량까지 갉아먹고 있다"며 "제작사들이 공조해 공급물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02/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