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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포럼, AOD포맷 본격지지 조회수 2,291 작성일 200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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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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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D진영이 차세대 광디스크(DVD) 표준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DVD포럼'은 최근 일본 도시바와 NEC가 제안한 AOD(Advanced Optical Disc) 포맷을 차세대 DVD 표준규격으로 밀기로 결정했다.

DVD포럼은 차세대 DVD 표준화를 위해 지난 97년 전세계 212개 전자업체가 모여 만든 단체다. 이번 결정은 DVD포럼이 소니와 마쓰시타전기산업 등의 `블루레이 디스크'와 AOD의 양대 DVD 포맷을 통일하려던 노력을 포기하고 AOD를 본격 후원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도시바와 NEC가 뒤늦게 AOD를 발표하면서 시작된 양진영의 DVD 표준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게 됐다.

▶관련기사 8월26일자 국제면

이 포럼 관계자는 "AOD와 블루레이의 통합을 추진했지만 두 포맷의 차이점이 너무 커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회원사들과 함께 AOD 포맷의 세부사양을 만들어 빠르면 내년 봄 전자업체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회원사들이 반드시 ADO 포맷을 지지할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포럼은 AOD를 표준으로 채택하는 회원사에 `DVD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소비자의 관심을 보다 잘 유도할 수 있게 해주고 다양한 이벤트와 세미나로 AOD 보급을 촉진할 방침이다.

NEC는 이에 힘입어 지난 6일 AOD 포맷의 DVD 드라이브와 이를 장착한 PC제품을 내년초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시바도 AOD를 기반으로 한 비디오 리코더제품을 오는 2004년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이같은 유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아직 AOD의 표준확정을 점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블루레이진영도 AOD보다 한발 앞서 지난 2월 히타치ㆍ삼성전자ㆍ톰슨멀티미디어 등 1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표준규격 추진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 5월 세부사양을 전자업체에 무료공개했으며 조만간 라이선스 제공에 들어가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AOD는 빨라야 내년초에 사양을 공개한다.

이 신문은 "AOD가 DVD포럼의 지원을 받지만 블루레이가 한발 앞서 프로모션을 벌여온 점을 십분 활용하면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며 "결국 두 진영이 ▲얼마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으며 ▲영화 타이틀 등 관련 콘텐츠가 얼마나 잘 구비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AOD는 저장용량에서 40깾로 블루레이의 50깾에는 뒤지지만 기존 DVD 생산라인을 이용할 수 있어 제조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0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