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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CD 복사방지 기술「CD 재생방지 기술인가?」 조회수 3,528 작성일 200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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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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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불법복사를 줄이기 위한 음반 업체들의 끈질긴 노력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의 보안 업체인 미드바 테크(Midbar Tech)는 100만장의 복사방지 CD를 일본에 출시하기 시작했다.

미드바는 지난 4일 아벡스(Avex)가 미드바의 복사 방지 기술인 '캑터스 데이터 쉴드 (Cactus Data Shield)'를 적용시킨 CD를 내놓는 첫번째 일본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벡스는 CD 중 일부 트랙에만 미드바의 기술이 적용될 것이며, 보호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트랙은 PC에서 재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CD는 이번 달에 출시될 예정이고 복사방지 기술을 고객들에게 설명할 안내문도 동봉할 것이라고 했다.

음반 업체들은 CD를 MP3 포맷으로 전환해서 모퍼스(Mopheus) 같은 파일 공유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공개하는 고객들의 무자비한 CD 복사를 종식시키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D는 컴퓨터에서 재생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교환할 수 있는 완벽한 디지털 복사본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음반 업체들은 소비자의 이런 행위 때문에 판매량이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유니버셜 뮤직그룹의 경영진들은 파일 공유를 근절하기 위해 빠르면 올 중반까지 상당량의 신제품에 이같은 보호 기술을 적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니버셜은 10대 자동차 경주를 소재로 한 영화인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Furious)'의 사운드 트랙에 미드바의 캑터스 데이터 쉴드를 시험하고자 한다.

현재 아벡스는 미드바의 기술을 적용한 3개의 앨범을 출시하고자 한다. 유니버셜은 3월 13일에 한국 여가수 보아의 'Every Heart-Minna No Kimochi'라는 타이틀의 앨범을, 일주일 후에는 유명한 팝그룹인 Do As Infinity의 'Do the Best'와 여가수 쿠미 코다의 새 앨범 'Affection'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벡스의 이같은 계획은 험난한 길을 걷고있는데, 복사 방지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에 부딪쳤고 고객과 다른 이들로부터 혹독한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CD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소매 전자업계의 거물인 필립스일렉트로닉스(Philips Electronics)는 디지털 저작권 방안은 번거로우며 복사방지 기능을 갖춘 디스크가 CD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판매될 권리가 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복사 방지된 CD를 시장에 대량으로 배포하려 던 시도는 이미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독일 BMG는 지난 2000년 미드바의 기술이 적용된 13만개의 CD를 시험했다. 하지만 복사방지가 된 CD가 재생기에서 작동하지 않는다고 고객들이 항의했기 때문에 BMG의 프로젝트는 단기간에 끝나고 말았다.

BMG의 지사인 BMG 핀란드는 지난 가을 아일랜드의 팝 그룹인 웨스트라이프의 앨범에 복사방지 기술을 처음 적용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 디스크가 컴퓨터에서 재생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자 BMG 핀란드는 복사방지 앨범을 시장에서 철수시켰다.

"복사방지 기술을 적용해서 유럽에서 발매된 웨스트라이프 CD가 재생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즉시 BMG는 이 사건 이후에 출시된 웨스트라이프 CD에 복사방지 기술을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며, "BMG는 고객들에게 복사방지를 더욱 잘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유럽에서 복사방지 CD란 표식을 붙일 표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BMG의 대변인인 나다니엘 브라운은 말했다.

미드바의 대변인 마지에 헤이디드는 "미드바는 웨스트라이프 CD의 기술적 문제에 관해서는 피드백을 전혀 받지 않았다"며, "때때로 일부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이것은 기술적 문제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고 전했다.

미드바는 음반 업계와 일하는 많은 업체중 하나일 뿐이다. 또 다른 디지털 저작권 관리 업체로 썬컴(SunnComm)이 있는데, 베테랑 컨추리 음악 가수인 챨리 프라이드의 복사방지 CD 때문에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왜냐하면 찰스 프라이드의 앨범이 뮤직시티 레코드(MusicCity Records)를 통해 미국 매장에 발매되기도 전에 복제된 노래가 인터넷에 올라온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얼마 후에 썬컴의 복사방지 CD가 특정 DVD 플레이어에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의 한 시민이 썬컴과 뮤직시티 레코드의 모회사인 파렌하이트 엔터테인먼트와 뮤직시티 레코드를 상대로 고소를 한 후 이 세 업체는 고객들에게 호환성에 대한 경고를 할 것을 동의했다.


(ZDNet Korea 제공)
출처 : 디지털타임즈  http://www.dt.co.kr ;  200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