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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업계 "3중고" 조회수 2,251 작성일 200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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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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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플레이어(MP3P) 업계가 잇따른 악재로 하반기 시장 돌파구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MP3P 업계의 이러한 위기감은 대중적인 MP3 음악 공급원이던 소리바다가 지난달 31일 서비스를 중단함에 따라 내수판매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환율하락의 장기화에 따라 수출 채산성이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또 MP3P 특허료를 둘러싸고 추가적인 제품원가 상승이 예고되고 있어 어려움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내수시장은 올 1·4분기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배가 넘는 월 5만여대가 판매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됐으나, 비수기에 들어선 5월부터는 2만여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 3개월간 이어진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 악화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월 1332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최근 11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출마진이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제품에 맞서 힘겨운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마진 하락은 국내 업체들의 매출 및 순이익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주식 하락에 따른 북미시장의 불황으로 MP3P 구매를 늦추거나 크게 축소하는 미국 현지 바이어가 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MP3P 1개당 25센트의 특허료를 엠피맨닷컴에 지급키로 한 디지탈웨이·현원·거원시스템 등 5개 MP3P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엠피맨닷컴은 이들 5개사를 제외한 다른 MP3P 업체에 1대당 50센트 수준의 특허료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MP3P 업체들은 위기탈출을 위한 단기적 처방과 장기적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우선 올 들어 적극 추진해온 자체 브랜드 수출을 가속화해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그간 자체 브랜드 수출을 추진해온 대표적 업체는 아이리버·디지탈웨이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로드쇼 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소닉블루를 통한 OEM 수출을 중단하고 올해부터 대미수출 물량의 100%를 자체 브랜드로 전환했다”며 “이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은 줄었으나 OEM 수출과 비교할 때 약 1.5배 수준의 높은 판매마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MP3P 업체들은 자사제품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유료 MP3 다운로드 사이트를 개설하거나, 음반·매니지먼트사에 MP3 유료화 관련기술을 지원하는 등 MP3 합법유통에 대한 적극 참여도 고려 중이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0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