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P업계 상반기 수출실적 엇갈린 통계 | 조회수 2,288 | 작성일 2002.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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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누가 거짓말 하나?” 올 상반기 MP3플레이어(MP3P) 수출실적에 대해 업계와 정부의 발표가 크게 엇갈려 진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탈웨이, 엠피맨닷컴, 현원 등 주요 업체가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들 5개사는 올 상반기 55만여대의 MP3P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35만여대)에 비해 57%의 사상 최대 수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업자원부가 지난 29일 있었던 MP3P 특허료 지불 계약 체결식 자리에서 밝힌 올 상반기 국내 MP3P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약 6630억달러)에 비해 13.9% 감소한 5700만 달러. 물론 이들 5개 업체의 실적이 국내 MP3P 업계 전체의 실적은 아니지만, 그동안 이들 업체들이 국내 MP3P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추산치를 감안하면 선듯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업체는 수출 대수로 발표했고 산자부는 매출 액수를 기준으로 발표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고 해도 양측 발표의 차이는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산자부는 MP3P 외에도 올 상반기 15만대 이상 수출된 것으로 추산되는 MP3 CD플레이어까지 포함했음에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발표했다. 이와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은 호조를 기록했으나 원화 하락으로 인해 매출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의 환율 하락은 올 상반기 수출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며, 이같은 실적 차이는 그간 MP3P업계에서 관행적으로 해온 실적 부풀리기의 단적인 예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닥등록을 앞두고 있는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몸집 불리기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정직하게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가 타 업체가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실적을 과대 포장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룬적이 있다”며 “현재 각 MP3P 업체들은 각사의 실적 발표를 전혀 믿지 않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같은 발표에 ‘시장 왜곡’의 소지가 있다면, 장기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고 나아가 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또 상품 분류가 불분명해 3개의 HS코드(무역상품분류체계)를 통해 수출실적이 집계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 하나의 HS코드로 별도 관리해 정책적으로 수출 현황을 체계적으로 감독,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각 업체는 투명한 실적을 공유하는 등, 올바른 시장 전략을 세울수 있는 상생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한편, 산자부는 올 상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MP3P 수출액이 지난 해에 비해 27.4% 증가한 1억14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2005년에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02/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