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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대중화지연 "네탓" 공방 조회수 2,478 작성일 200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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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01. 13부터 저작권 관련되어 뉴스의 제목과 링크만 게시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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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타이틀 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에 대해 플레이어업계와 타이틀 업계의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VD플레이어가 가격이 1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올해말까지 비디오 및 오디오 결합제품까지 포함해 80만대까지 보급될 것이로 예상되는 가운데 DVD플레이어업계에서는 DVD타이틀 출시량이 적고 비디오보다 출시일이 늦어 DVD의 대중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같은 영화를 비디오로 본 사람이 DVD로 다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가격대가 10만원대 이하로 떨어져 VCR과 비슷해졌기 때문에 DVD타이틀의 출시 일정만 빨라진다면 DVD시장의 대중화는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플레이어 업계 한 관계자는 “DVD 플레이어 가격과 공급물량은 대중화를 위한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며 “VCR가격과 차이가 없어 DVD타이틀만 비디오만큼 대여점이나 판매점에 공급된다면 DVD가 올해안에 VCR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DVD타이틀 업계에서는 플레이어 보급률이 낮은 것이 DVD타이틀 판매의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7월들어서만 이미 100종이 넘는 타이틀이 출시됐고 이달안에 300종 이상의 타이틀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타이틀 출시량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최근 대여시장에서 많이 나가는 타이틀의 경우, 비디오와 DVD타이틀 동시 출시가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어 출시 시간도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비트윈·스펙트럼 등 국내 타이틀 업체와 직배사들은 플레이어 보급률이 너무 낮아 대여용으로 타이틀을 출시할 경우 오히려 셀스루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DVD타이틀 시장을 조기에 육성하기 위해서는 타이틀 업체들이 공조해 대여용 타이틀을 적극적으로 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비디오 유통과 DVD타이틀 유통을 겸하고 있는 엔터원 관계자는 “DVD플레이어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사람이DVD타이틀을 보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여를 통해 DVD타이틀의 우수성을 접하게 되면 셀스루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디지털 타임즈, 2002/07/16